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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조직활성화 분야

회의를 없애? 말어?

회의를 없애겠다는 것은 무모한 발상

 

 

학생들은 '시험 없는 세상'을 꿈꾸고, 직장인들은 '회의 없는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정말 회의가 없어도 되는 걸까? 그보다도 회의를 없앤다고 과연 없어질까?

시험 스트레스는 이유 없는 두통을 일으킨다. 직장인들이 회의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는?

회의를 없애겠다는 발상 자체가 다이어트를 앞두고 '살을 빼기 위해서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쉽게 없앨 수 있는 회의였다면 애초에 회의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회의는 오히려 조직의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는 혼자서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의를 통해 자신의 목표와 활동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이 조직의 목표와 일치가 되는지 혹은 시너지가 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은 가장 기초적인 업무 활동이 된다. 그와 더불어 회의를 통해 조직 내외부적으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회의 교육이 필요한 이유

 

조직은 함께 모여 문제를 확정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게 된다. 그리고 누가 그 일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판단하고 실행하게 하는 업무가 바로 회의다. 조직원들은 회의에 참여함으로써 소속감과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확인한다. 이러한 회의를 통해 모은 에너지로 조직은 추진력을 얻는다. 따라서 회의를 무조건 없앨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되 제대로 된 회의, 수준 높은 회의를 만들어 가는 데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직들은 회의 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하지 않는다. 심지어 미국에서조차 회의를 그렇게 많이 하고 있음에도 임원들의 75%는 회의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리더십 평가 항목에 아직 회의 리더십을 넣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회의 리더십은 생산적인 회의를 이끄는 운영 능력이다.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한편 우리나라는 회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미국 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임원들의 경우, 회의 교육을 받아 본 임원이 75%가 아니라 99%라고 할 정도로 대다수가 회의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 다행스러운 일은 일부 기업에서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부서가 회의 개선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