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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조직활성화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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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공간과 업무방식, 그리고 미래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들의 회의실은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다.출처: 퍼시스 홈페이지출처: 퍼시스 홈페이지 회의실 분위기가 상당히 중압적이다. 이 자리에서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맨 상석에 앉은 사람은 최고의 권력자임에 틀림이 없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그 말을 받아적기 바빴을 것이 틀림없다. 중압감이 느껴지는 회의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중반들어 의자가 가벼워지고 회의실 색깔이 다소 따뜻해지며 IT기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위에 있는 시대보다는 덜 중압적이다. 여전히 테이블에 상석이 있으며 그 상석은 모든 사람을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자리다. 그 자리의 상석에 앉는다는 것은 책임과 권한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회의실 이어 요즘 2019년..
어떤 공감대와 연습이 필요한가? 회의 리더십을 위해 필요한 연습은 크게 ‘공감대 형성’과 ‘상황 분석’ 그리고 ‘상황에 따른 시뮬레이션’이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 대해 리더와 팔로워 사이에는 다음 4가지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야 한다. 첫째, 회의 운영에 대한 공감 회의를 하는 데 있어서 리더뿐만 아니라 팔로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고 손뼉은 손 하나가 소리 내는 것이 아니라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회의를 명작으로 만들지 졸작으로 만들지는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공감해야 한다. 회의라는 것이 조직의 성과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함께 운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떤 이들은 회의 자체를 경시하며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회의에 대한..
우리는 왜, 회의에 무관심할까? 우리가 회의에 무관심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자신이 회의를 잘하고 있다는 착각도 한 몫 한다. 더구나 그 밑바탕엔 리더십에 대해, 특히 ‘회의 리더십’에 대해 선배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적도,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따로 받은 적도 없는 현실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 보다 근원적인 이유를 들자면 우리가 처해 있는 산업환경을 꼽을 수 있다. 회의를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불필요했거나 부담스러운 환경이 우리가 회의에 무관심하도록 만들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가령, 상사가 팀 내에 다른 어떤 이보다 많은 경험과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의견 교환을 필요로 하는 회의 방식은 불필요할 수 있다. 오히려 ‘일대일 지시’를 통한 업무 진행 방식이 보다 효..
회의를 없애? 말어? 회의를 없애겠다는 것은 무모한 발상 학생들은 '시험 없는 세상'을 꿈꾸고, 직장인들은 '회의 없는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정말 회의가 없어도 되는 걸까? 그보다도 회의를 없앤다고 과연 없어질까? 회의를 없애겠다는 발상 자체가 다이어트를 앞두고 '살을 빼기 위해서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쉽게 없앨 수 있는 회의였다면 애초에 회의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회의는 오히려 조직의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는 혼자서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의를 통해 자신의 목표와 활동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이 조직의 목표와 일치가 되는지 혹은 시너지가 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은 가장 기초적인 업무 활동이 된다. 그와 더불어 회의를 통해 조..
[회의리더쉽] 회의 시작 전 Announcement는 회의디자인의 시작과 끝 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Announcement 를 먼저 해야 합니다. 회의를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 나가야 할지 큰 그림(outline)을 먼저 그려두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회의를 하다보면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흐르기 쉽고 심지어 주제에서 벗어나 삼천포로 빠질 수도 있잖아요? 그러한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니 Announcement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 ​ 무엇보다, 회의를 한 목적에 걸맞게, 생산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볼까요~~ https://youtu.be/IkqWSThbnKg
[회의혁신] 회의리더쉽 거대한 얼음 장벽과 화이트 워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시즌 6까지─시즌6까지 보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시청하면서 든 의문은 ‘화이트 워커(white walker: 걸어 다니는 시신)이 어떻게 저 높은 얼음 장벽을 넘을 수 있나’였다. (주의! ‘왕좌의 게임’ 시즌 7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혹시 화이트 워커로부터 장벽을 지키는 군사들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나 문을 활짝 열어 그 장벽을 넘겨 준 건 아닌가? 아니면 화이트 워커가 장벽에 줄을 매달고 그 줄을 타고 올라가 그 장벽을 점령하나? 그것도 아니면 화이트 워커는 그냥 폼이고 그들은 그 장벽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몰살하고 끝나는 것 아닌가?’ 이런 저런 추측들이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하지만 시즌 7에서 내가 했던 그 모든 ..
[회의혁신] 햄버거와 팀장님 "아니면 아니라고 얘기해 줘" 한 달에 한 번 있는 점심 회식 날이었다. 그 날 따라 팀장이 막내 여직원에게 어디든 좋으니 먹고 싶은 데로 점심 회식 메뉴를 정해보라고 했다. 여직원은 회식 메뉴로 햄버거를 말했고, 팀장은 다른 팀원들을 둘러 보며 다들 동의하는지 의견을 구했다. 모두 좋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팀원들 전원이 ‘OK’하자 팀장도 “좋다”고 불쑥 말해버렸다. 패스트푸드점에서 15분만에 회식을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팀장은 과장에게 물었다. “자네는 햄버거로 회식하는 게 좋은가?“ 그러자 과장이 대답했다. “저는 별로입니다.” 그 말을 들은 여직원이 말했다. “저도 그냥 그래요. 근데 제가 그렇게 제안하고 나서 팀장님께서 재차 확인하셨을 때 모두 좋다고 하셨잖아요.” 팀장이 긴 한숨을 내쉬며..
[회의혁신] 보고할 때 의견 제시 방법 "선택하시겠습니까?" 유비가 형주를 취할 때에 어찌할 바를 모르자 방통이 말하길, “제게 세 가지 계책이 있으니, 주공께서는 들어보시고 그 중에 하나를 취하십시오.” 유비가 방통이 제시한 세 가지 계책 중 하나를 취했음은 물론이다. ​ 어떤 사안에 대해 두세 가지의견을 함께 제시하는 보고를 'Plan B 보고'라고 한다. 어떤 사안에 대해 두세 가지 의견을 함께 제시하면 의사결정자는 안심하고 그 중 하나를 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보고를 ‘Plan B 보고’라고 한다. Plan A만 제시하면 의사결정자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것 말고도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있는데 Plan A만 놓고 선택하기에는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시된 단 하나의 의견을 두고 의사결정자가 이것저것 트집을 잡는..